상위 10% 논문 비율 13.1%
세계 순위도 150위로 반등
[울산=뉴시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경. (사진=UN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랭킹에서 8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상위 10% 논문의 비중을 끌어올리며 세계 순위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은 현지시간 3일 ‘2024 라이덴랭킹(CWTS Leiden Ranking)’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UNIST는 상위 10% 논문 비율 13.1%로 세계 150위, 국내 1위에 올랐다.
UNIST는 지난 2017년 첫 진입 이후 8년간 국내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락세였던 세계 순위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178위에서 올해 150위로 28계단 상승했다.
UNIST는 분야별 순위에서도 빛났다.
총 5개 세부 학문 분야 중 생명·지구과학(Life and Earth Science)과 물상과학·공학(Physical Science and Engineering) 등 2개 분야에서 국내 1위에 선정됐다.
물상과학·공학 분야는 세계 순위도 85위로 높이 평가받았다.
라이덴랭킹은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의 수와 피인용 상위 10% 논문의 수를 바탕으로 최상위 논문 비율을 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150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조사해 질적 우수성을 평가했다.
평가는 공동 저술에 대한 기여 비율을 조정해 대학별 기여도를 면밀하게 따진다.
올해 평가에서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가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순서로 TOP 5 모두 미국 대학들이 차지했다.
국내 대학의 경우 1위 UNIST에 이어 세종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대학교가 TOP 5를 형성했으며, 광운대학교, 한양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뒤를 이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라이덴랭킹에서의 좋은 성과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를 쏟아내는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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