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자동차 생산공정 혁신조선업 설계·공정 통합 플랫폼 보급고래마을 등 대표관광 명소 공간 구현신산업 육성 위해 관련분야 투자 지속
울산시가 제조업 관련 메타버스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업에 이어 올해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생산공정 혁신에 나섰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메타버스 기반 자동차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자동차 제조 공정 효율화 및 혁신 강화를 위한 가상융합기술 기반 산업형 메타버스 모델 설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자동차 제조공정을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최적화 실증을 통해 자동차 생산공정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로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제조 비용 최대 54% 절감, 제조시간 최대 75% 단축, 정확도 97%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가상융합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산업(고용)위기지역 혁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를 2019년 11월 완공해 운영 중이다.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운영실, 전시·체험실, 기업 입주 지원실, 제작지원실 등을 갖추고, 메타버스, XR 콘텐츠 제작인프라 지원, 지역특화 XR융합 콘텐츠 실증 지원사업, 기업육성 및 사업화 지원사업 등 매년 50개 이상의 메타버스, XR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울산과학대학교 내 교육센터도 구축해 매년 100여명이 넘는 전문 인력도 양성해오고 있다.
관련해 시는 지난해부터는 조선업 분야에서 ‘XR플래그십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는 조선·해양 XR 기반 설계·공정 통합 플랫폼 보급 및 확산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비용 및 업무 효율성 증가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액 319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46억원, 16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안정화된 시스템을 통해 타 산업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부산시 및 경상남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사업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 해양관광 명소에 대한 메타버스 구현도 이뤄지게 됐다.
울산의 경우 장생포 고래마을, 태화강 국가정원 등 3개의 울산 대표 명소가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해양관광 콘텐츠 및 소상공인 참여 서비스를 개발해 국가 지정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광서비스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가상융합콘텐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년 지역 내 가상융합콘텐츠 전문 기업들이 다수 생겨나고 기업들 일자리 창출 및 매출도 괄목할 만큼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를 통해 제조 기반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다양한 신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이어 나가 울산이 제조 메타버스 허브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