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울산지역 온라인 배송 노동자들이 18일 하청 운송업체의 고용승계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울산지역 온라인배송 근로자들이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파업 선포식을 갖고 있는 모습. [민주노총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울산지역 조합원 40여 명은 이날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파업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울산지역 홈플러스 4개 점포 소속 온라인 배송 근로자들로, 조합원이 전체 노동자의 90%에 해당한다.
노조는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노동자는 배송계약을 운송사와 맺는 복잡한 계약 구조 때문에 이중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며 “운송사인 유진로지스틱스는 즉각 교섭에 나서고, 홈플러스는 책임지고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운송사인 유진로지스틱스는 오는 1월말 홈플러스와의 계약 종료에 따라, 지난달 2일 울산지역 배송기사 50여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새로운 운송사가 결정되면 고용승계와 차량 할부 문제 등에 협조키로 약속했으나, 계약만료 시점인 31일까지 보름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울산권역의 새 운송사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에 대해 “온라인배송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홈플러스가 적극 나서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PI뉴스 / 임순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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