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이 지난해 11월30일 문수야구장 시설 개선 등을 위한 벤치마킹차 일본 삿포로 복합문화체육 시설인 에스콘 필드 야구장을 둘러 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개관식’이 지난해 10월23일 중구 약사동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등이 개관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울산시체육회가 ‘누구나 즐기면서 꿈꾸는 스포츠 문화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올해의 비전을 발표했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대비 24% 증액된 243억원의 예산을 올해 확보했으며 추후 학교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지원 등의 전문체육 육성에 22억원, 동호인 생활체육 참여 프로그램 개발, 각종 대회 개최 및 참가 등의 생활 체육 사업에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체육 육성에 적극적 지원
시체육회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4억원을 확보해 35개 종목의 180명의 선수에게 경기력 향상 육성비 4억원을 지원했다. 또 성적 향상이 유망한 27개 종목의 고등부 76명과 대학부 49명 등 총 125명의 선수를 선정해 성장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같은 지원으로 울산시는 지난 2022년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49개, 은 26개, 동 50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총 2만2,092점을 획득했다. 이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보다 2,193점 높은 점수이며 이 점수는 개인종목 금메달 20개와 비슷한 성적이다.
시체육회는 올해에도 선제적 지원을 통해 지역 체육 영재를 발굴하고 전문체육선수로 육성해 울산체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울산체육의 미래 인재인 학교체육 꿈나무 지원을 위한 예산 2억원을 확보해 지원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향후 스포츠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체육인으로서 미래를 설계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체육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와 발 맞춰 ‘스포츠 도시 울산’으로
울산시는 일본체육시설 시찰과 접목해 새로 건립될 국내 최대규모의 파크골프장과 돔 형식으로 재정비 예정인 문수테니스장, 외야석 개선을 통해 유스호스텔을 추진 중인 문수야구장 등의 ‘스포츠 도시 울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체육회는 이에 맞춰 울산시민 누구나 체육시설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의해 효과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국체육대회와 소년체육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구축된 체육시설 역시 전국 규모의 대회개최와 전지훈련지로서 적극 활용활 계획이다.
생활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울산공업축제와 연계한 근로자 스포츠한마당과, 시민생활체육대축전,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역시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생활체육대축전과 태화강 수상스포츠 퍼레이드, 수상 스포츠 체험교실 역시 올해에도 그 명맥을 이어 더욱 알차게 구성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8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4 세계명문대학초청 조정대회’에서는 해외 유명 대학 조정팀이 태화강을 가득 채우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10월에는 울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반구천 암각화 궁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에는 울산에서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된다. 6만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체육회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완벽하게 준비해 울산 체육의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시체육회는 울산시 민선 8기 체육문화 정책에 맞춰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울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새로운 변화를 계획하는 사업들이 성과를 내 누구나 즐기면서 꿈꾸는 스포츠 문화도시 건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