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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공항 관련 도시발전 전망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울산공항 시민토론회가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3월 18일 오후 2시부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
ⓒ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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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관련 시민토론회가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공항 관련 도시발전 전망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진행된 토론회는, 지난해 9월 송철호이 울산공항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진 후 정치 쟁점화된 것이 그 배경이다.
당시 송 시장은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 발표를 하며 “광역교통망 등 대내외 교통여건이 완성되고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미래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울산공항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면서 화두를 던졌다. 그러자 일각에선 “송철호 시장이 공항을 폐지하려 한다”고 반발해 지역내 정치문제로 비화됐다. (관련기사 : 송철호 “울산공항 미래 논하자 했더니 찬반양론 몰아가”)
이에 울산시는 “미래를 위해 공론화하자는 것”이라며 시민토론회와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공론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고, 이날 토론회는 그 일환이다.
울산공항 놓고 왈가왈부… “불가능하다” “대안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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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열려 ‘2022년 울산시 청년정책’을 심의하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수렴했다. 송 시장이 발언중인 모습. | |
ⓒ 울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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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울산공항고도제한대책위원회 이영환 위원은 “울산공항 주변 당사자로서 의견을 개진한다”며 “2015년부터 중구에서 고도제한 완화 요청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공항 측에서 완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 롯데호텔을 지으면서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시도해 국방부가 반대했지만 결국 고도제한이 완화됐다”며 울산공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서 오히려 울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변모하자고 주장하는데, 현실정에서는 불가능하다”며 “공항 주변 북구 진장동이 이미 개발된 상태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 입장에서는, 울산공항 진로 여부에 경제성 필요성도 필요하지만 공고열람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장동 북구주민은 “울산공항 존폐 논쟁은 끝이 없어 논점을 달리해야 한다”며 “울산공항이 연 100억 이상 손실을 보는 상황을 누가 책임져야 하나. 공항 존폐는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시장성에 따라 대안체제를 위한 선택과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민은 “공항 존폐여부는 당장 문제가 아니다”며 “부산 가덕도가 2028년 건설되는 등 10년간은 주변 여건 변화가 없을 것이라 이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현 상황보다 10년 이후 미래의 모습을 그리면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운찬 울산시의원은 “울산공항을 변화시켜 나간다면 지금 제기되는 소음과 고도제한 문제 등 지역의 발전저하 요인이 혁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이 조만간 현실화되면 곳곳에 이착륙장이 필요하며 그때 울산공항이 종합적인 터미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사회를 본 울산시 정책기획담당은 “수직이착륙 항공인 UAM은 현재 정부차원에서 진행 중이며 울산이 시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공모 중이다”라며 “태화강역~울산역 사이에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설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미래비전위원회 안재현 위원장의 울산공항 관련 논의 전개과정에 대한 기조설명이 있었다.
이어 울산도시공사 한삼건 사장이 ‘울산공항 문제 논의 지금이 적기’, 울산시 이재업 광역교통과장이 ‘울산 교통혁신 미래전망(비전)’이란 주제 발표를 한 후 전문가 토론과, 미래비전위원회 위원과 시민들 간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온라인 인터넷 기반(플랫폼) 줌(Zoom)을 통해 화상으로 참여했고 유튜브로도 중계됐다.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민관 협치에 기여” 표창 수여 뒤 논의사항 공유
한편 이어 진행된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 민관협치에 기여한 미래비전위원에 대한 표창패 수여와 그동안 활동하고 논의했던 사항들을 공유하고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혁신성장분과에서는 ‘울산 도심 항공 교통(UAM) 추진전략’을 제안하고 대곡태화강미래분과에서는 ‘대곡태화강 생태‧문화‧관광 그랜드 파크 조성’을 제안하는 등 앞서 울산공항 시민토론회 열기를 이어갔다.
울산시는 “미래비전위원회가 그동안 민관 협치와 소통 행정에 큰 역할을 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종식과 함께 울산 재도약을 위해 발전적인 제안과 자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미래비전위원회는 8개의 분과위원회(▲지역혁신 ▲교육도시 ▲사회노동 ▲혁신성장 ▲녹색안전 ▲복지건강 ▲문화관광체육 ▲대곡태화강미래)와 운영위원회로 구성되며 분야별 토의를 통해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