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전통시장 61억 투입더 넓고 더 깨끗하게 ‘확’ 바뀐다 < 기획 < 기획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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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옹기종기시장의 시장 확대 사업과 시설개선 사업 계획도.

 울산 울주군이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61억원을 들여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7일 울주군에 따르면 먼저 남부권 대표 시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은 동해선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쾌적하고 편리한 시장 조성을 위해 올해 시장 확대 사업과 노후화된 시설개선 사업을 펼친다.

 시설 개선사업으로 노후장옥 8개동을 철거한 후 증축하고, 아케이드 1개 동을 신규 설치한다. 광장 인근 공중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LED 전광판도 새롭게 달아 이용객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남창옹기종기시장 공영주차장(주차타워) 옆 부지를 새롭게 정비한다.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점 구역을 추가하고, 먹자 쉼터(가칭)도 신규 조성한다. 울주군은 이달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시가 도로 확장공사를 추진 중인 언양공설시장의 경우에는 해당 공사 구간에서 제외되는 잔여지를 정비할 계획이다.

 총 10억원을 들여 노후된 장옥을 철거하고 아케이드와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시장 기능을 활성화한다. 향후 언양알프스시장도 아케이드 미설치 구간에 대해 추가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다.

 디지털전통시장 언양시장활성화센터 조감도.
디지털전통시장 언양시장활성화센터 조감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2개 시장에는 4억4,000만원을 지원해 디지털 새옷을 입힌다.

 언양알프스시장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 분야에 선정돼 2년(2024~2025년)간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전환을 추진한다.

 올해 온라인 입점 점포를 40개에서 700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온라인 점포 100개를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온라인 상품등록, 판매, 배송 등 온라인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인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상인을 육성한다.

 체계적인 상품 배송 지원을 위해 현재 리모델링중인 언양 상권활성화센터 내 배송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매니저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시장경영패키지지원사업으로 매니저 운영과 공동마케팅 등을 지원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용객이 안심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조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화재 안전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점포의 화재공제 가입비의 60%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시설물 적기 보수 및 유지관리도 매년 실시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전통시장 한마음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학생들도 친숙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장보기 체험행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지난해 장보기 행사에는 총 300여명이 참여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각 전통시장별로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해 쾌적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며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울주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