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합류한 정부 협의체인 UAM(도심항공교통) 팀코리아의 모든 실무분과 참여 방침을 세우는 등 UAM 선도도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UAM 로드맵 수립 용역을 통해 울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정부가 UAM 상용화에 앞서 진행할 각종 공모에도 사전 대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전세계 도심항공교통 사업화를 준비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17일 개최한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설명회에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는 UAM의 상용화 전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개념 및 기술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고, 향후 추진계획과 정책로드맵 및 운영계획과의 연계성 등이 발표됐다.
국토부는 이날 UAM 분야 민관협력체이자 정책공동체인 UAM 팀코리아의 3개 실무분과인 제도·공역 분야, 스마트시티에 대한 각 기관들의 참여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제도 분야는 UAM 안전성 확보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방안을, 공역 분야는 비행실증을 위한 공역 운영 방안 검토 등을 각각 논의하게 된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도심에서 안전한 UAM 운항환경 확보와 스마트 교통경험을 접목하는 플랫폼 구축 등을 다룬다.
시는 자동차 산업이 자율 친황경차 시대를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이들 3개 실무분과에 모두 참여해 국내 UAM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관련 과제 발굴 등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심항공교통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용역에서 UAM 관련 울산 R&D 과제 발굴, 국제 표준화 인증 및 사업 전락 수립,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 개발 등이 이뤄진다.
시는 또 UAM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UNIST, 미래차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울산을 미래형 교통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미래항공에 있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새로운 시장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며 “UAM 팀코리아 실무분과 참여는 물론 관제센터 설립, 장비도입, 전문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UAM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