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조원을 투입,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15일 현대자동차 홍보관에서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울산시는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상담,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각종 보조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나선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협조하고, 울산이 전기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울산시와 현대차 노사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울산이 세계 제일의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공장이 빠른 시일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총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현대차 울산공장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유니스트,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유치
울산시는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해 부산, 대구와 경남, 경북의 일부 시·군을 아우르는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환경부 주관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공모사업’에 유니스트가 선정된 것.
이번 공모는 동남권·남부권(광주, 전남) 대기관리권역 소재 대학과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관련 규정과 운영지침’에 따라 실시했다.
센터 지정에 따라 유니스트는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매년 4억 6500만원씩 3년간 총 13억 95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부담 형태로 전용 사무실과 시험·장비 시설 등 현물 2억 3500만원을 매년 투입한다.
또 울산시는 매년 2억 3000만원씩 모두 6억 9000만원의 시비를 보조하게 된다.
센터는 유니스트를 주관기관으로 미세먼지 연구를 주도하며, 동남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원인, 배출 특성 규명과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울산시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울산연구원, 부경대, 부산대 환경연구원, 창원시정연구원, 경남연구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요 추진내용은 △동남권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성 규명과 배출량 자료 구축 △ 실시간 도시규모 대기질 예보체계 구축과 운영 △동남권역 미세먼지 입체적 관측과 화학성분 감시체계 구축 △동남권역 해안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대기확산 영향 규명 △주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관련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센터 지정기간은 2025년 9월 12일까지 3년이며, 이후 평가를 통해 재지정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통해 동남권 지역의 대기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형적 특성과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인하대)과 중부권(공주대)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28일에 환경부로부터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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