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청사진 공개…이낙연 부산서 정책행보
[앵커]
대선 레이스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당 선관위가 공개 경고에 나설 정도로 후보들간 네거티브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를 열며 정책 경쟁 채비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에너지 전환 정책 발굴을 특히 당부했습니다.
경선 후보들도 오늘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차기 정부 임기 내 청년기본소득 연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2023년부터는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를 제외한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사진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반대표를 던졌다는게 납득이 잘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 여성 암환자를 만나 다섯번째 여성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이 암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귀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울산·경남 현안을 언급하며 “김경수 전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PK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호남을 순회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경쟁자들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는 네거티브전을 꼬집었고, 이낙연·추미애 후보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았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판결과 관련해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야권 대선주자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야권주자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코로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방역 정책 방향과 간호사 처우 향상을 위한 구상을 밝힐 전망입니다.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별세를 애도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어제 암투병 중 별세한 것입니다.
어제 SNS 활동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후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며 야권 인사들과의 접점을 늘립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사랑하는 남편과 해후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고, 오후 조문을 갈 예정입니다.
박진 의원도 SNS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고인의 아들을 걱정하며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여야 지도부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판결은 존중되어야 하나 국정원 댓글 조작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며 야권의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지난 대선 경쟁 후보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전 지사에게는 경남도정을 정상 운영하지 못한 것에 사과하라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에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면서, 이번 김 전 지사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어젯밤 봉하마을을 참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재수감 일정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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