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한국원자력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7일 대전을 찾아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광역경제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충청권도 어떻게 광역경제권을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전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한국원자력협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과학기술 정책 방향성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후보는 “현재 양당 후보가 네거티브와 과거 발목잡기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패권을 결정하기에 기술전쟁 시대에 한국 생존전략 무엇인지가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과학기술 중심 국가가 되는 길이 유일한 생존 방법이다”며 “이를 위해선 초격차 과학기술 5개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세계5대 경제 강국이 되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충청권 발전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번 청주를 찾아서도 말씀 드렸지만 전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큰 두 가지 과제는 중앙정부가 가진 법률적인 권한, 재정적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하고 지방정부가 스스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학자들에 따르면 500만명 이상 인구가 돼야 자생적으로 경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며 ” 충청권이 이러한 광역경제권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과학자와의 간담회에서는 “여성 과학자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 여성들은 보통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독일 같은 경우 전일제 초등학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구상해보겠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인 충남대학교 토론동아리 ‘논함’과 토론회에서는 교육과 기휘위기 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사실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로 설득하는 과정이 사회적 합의의 핵심”이라고 했다.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선진국은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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