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광역 특화도시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가 24일부터 시작됐다. 사진은 공동연구 착수 온라인 보고회. ⓒ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김경수 경남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ㆍ울산ㆍ경남 중심의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이 영남권 5개 시.도를 포괄하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경남도는 24일 광역 특화도시인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시.도와 영남권 4개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영남권 5개 시.도와 4개 연구원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주도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해 시작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는 영남권 전체의 경제·산업, 교통·물류, 환경·안전 등 6개 분야 발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공동연구 착수보고회에서는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추진계획과 영남권 발전 비전구상, 분야별 발전 실행계획 수립 등 연구 착수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경남·부산·대구경북 등 3개 연구원에서 지난 10월부터 자체 추진 중인 △영남권 광역교통망 구축방안 △영남권 안전한 물 관리체계 구축방안, △낙동강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등 현안과제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도 진행됐다.
공동연구는 울산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경남연구원, 부산연구원, 울산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연구기간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이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출범식. ⓒ경남도
한편 경남과 부산‧울산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도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이 바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이다.
경남도는 ‘동남권 협력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국비 증액을 위해 부산 울산과 공동으로 24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수도권 쏠림현상에 따른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권역단위 사업의 타당성과 함께 조속한 사업효과 창출을 위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동남권 협력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은 지역의 고급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워 수도권 유출을 막아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지방대학, 기업 및 지역혁신기관 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남이 단독으로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재양성 기반을 다지고 있고, 올해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울산과 협력해 초광역으로 확대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지자체, 대학, 선도(앵커)기업 등 174개 기관이 모여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5년간 국비 2천600억 원을 포함해 총 4천여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은 올해 5월까지 1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경남의 전략산업 분야인 기계설계, 미래 모빌리티, 지능로봇, 제조ICT, 스마트 도시 등의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엘지전자, 앤에이치앤(NHN)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경남 공유형 대학(USG)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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