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양질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이 울산에서 65개소가 선정됐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중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2년 제2차 교육 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에 634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이번에 12개소가 선정됐다.
인증기관은 무료로 양질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인정받은 곳으로,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울산은 이번 선정을 포함해 지난 2016년부터 총 65개소가 인증을 받았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61)와 제주(38), 세종(30)을 빼면 가장 적다.
인증기관 종류를 보면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 △보건·의료직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 △미술·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 △영업·판매·운전·운송직 △건설·채굴직 △설치·정비·생산직 △농림어업직 등이며, 현재까지 선정된 곳은 총 2,587개소다.
울산시와 인구 등 규모가 비슷한 대구는 95개소, 대전은 120개소로 울산보다 훨씬 교육 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이 많았다.
전국에서 인증기관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414개소였다.
경기에 이어 경남 387개소, 전남 348개소 순이었는데 서울 307개소보다 인증기관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진로 체험 기관을 지속해서 발굴해나가겠다”며 “진로 체험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진로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로 체험 홈페이지 ‘꿈길'(www.ggoomgil.go.kr)에서 인증기관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김상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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